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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사퇴' 정청래 직무정지…오늘부터 징계 절차

<앵커>

'공갈 사퇴' 발언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사실상 직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오늘(14일)부터는 징계절차도 시작되는데 여전히 비노 진영은 출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어제 문재인 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자숙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발언만 자제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가급적이면 당분간 침묵하는 게 좋겠다. (회의는 참석하나요, 그러면? 참석하는데 발언을 안 하는 건가요?) 네네. ]

그러자 정청래 최고위원과 같은 486학생 운동권 출신인 오영식 최고위원이 함께 회의할 수 없다며 퇴장하는 등 반발이 거세졌고 문재인 대표는 뒤늦게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청래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습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은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노 진영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직무정지가 아니라 출당을 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어제 문재인 대표와 만난 비노 진영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있다며 초강경 발언을 우회적으로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조만간 내분 수습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비노 진영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을 찾기가 어려워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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