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시아파 교도가 탄 버스가 총격을 받아 43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3일) 오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이슬람 시아파 사원으로 가던 버스가 총격을 받았습니다.
6명의 괴한들이 버스에 올라타 권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습니다.
확인사살까지 거치는 바람에 최소 4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정상이 대테러 작전의 협력 강화를 발표한 다음 날 벌어졌습니다.
[나와즈 샤리프/파키스탄 총리 : 사악한 의도로 가득찬 테러분자들이 평화롭고 애국심이 강한 공동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선지자 무함마드의 명예를 더럽힌 시아파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지난해 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아우르는 호라산 지역의 무장세력들을 흡수해 세력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이어 지난 1월엔 파키스탄 시아파 사원에 자살폭탄 공격으로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