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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우기 시작되는데 또 지진…2차 대재앙 우려

<앵커>

그제(12일)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80명 이상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는 우기도 시작돼 2차 대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7.3의 큰 지진에 5층 건물이 힘없이 무너집니다.

17일 만에 다시 발생한 지진에 이재민들은 또다시 탄식과 비명을 쏟아냅니다.

산악 지역인 둔체에서는 토사 수십만 톤이 휩쓸려 내려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지난달 대지진 때 3천 명 이상이 숨진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은 세 차례나 산사태가 발생해 또 큰 피해가 났습니다.

8명을 태우고 구호활동을 벌이던 미 해병대 소속 헬기도 실종됐습니다.

[엄홍길/산악인,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대장 : 1차 지진이 났을 때 무너질 집들이 다 무너졌고 그중에 괜찮은 집들은 균열이 갔는데, 쓰러질 듯 불안했던 집들이 어제 2차 지진으로 다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일어난 거예요.]

2차 지진으로 발생한 추가 희생자만 80여 명, 부상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몇 차례 여진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큰 지진으로 건물과 지반이 약해지고, 산사태로 물길이 막힌 상황에서 다음 달 우기가 시작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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