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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살롱 노동착취" 보도…한인업계 "법적 대응"

<앵커>

한인 업주가 주도하는 미국 네일 살롱에서 임금 착취와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단 보도가 큰 논란이 되고 있죠. 한인 네일 업계는 이번 기사가 과장됐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한인 업주가 70~80%에 이르는 뉴욕 일대 네일 살롱의 임금착취와 차별 사례를 보도한 데 이어, 업소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직원들의 암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가 보도했습니다.

뉴욕주 당국은 어제(12일) 네일 업계 직원의 임금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벌이고 대책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많은 노동자들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데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인네일 협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타임스 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호/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 : 한인 업주들이 그렇게 파렴치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저희는 장담합니다.]

한인업주들은 이번 파문이 네일 업계에 위생등급제를 만들어 세수를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인 네일업주 : 소수 인종이 주류인 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 제일 화가 나는 거죠. 정치적 힘이 없는 한인사회를….]

네일 업계는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의 성공담이 담긴 귀중한 텃밭이어서 동포사회는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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