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아닌 바지선서 발사"…사진 공개

<앵커>

북한이 수중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바지선에서 발사된 거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잠수함 바로 옆에 바지선을 숨겨놓은 것이고 사진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분석관이 북한의 수중 미사일 발사실험 뒤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신포에 정박 중인 잠수함 선미에 바지선 한 척이 보입니다.

버뮤데즈는 잠수함이 아니라 이 바지선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실험 당시 잠수함 바로옆 수심 몇 미터 아래에 이 바지선을 붙여놓고 거기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버뮤데즈/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 북한 언론은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중요한 의문들이 있습니다.]

버뮤데즈는 사출 기술 확인에 초점이 맞춰진 실험으로 바지선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초기 단계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발사체가 연기와 수증기만 내뿜지만 바다엔 불기둥 그림자가 나타났다며 일부 사진의 조작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버뮤데즈는 잠수함 규모도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3천 톤에 못 미치는 1천 500톤급이라며 실전용이 아닌 실험용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