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앞으로 2, 3년 안에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군이 잠수함을 탐지할 장비를 사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퇴역한 미국의 중고 기종이었습니다. 이제 정치권에서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전면 재검토 해야 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북한 잠수함은 이른바 '신포급'으로 배수량 2천톤급입니다.
길이 67m, 폭 6.6m로 1990년대 중반 도입한 러시아제 잠수함을 분해한 뒤 개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m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만큼 크지는 않기 때문에, 함체가 아닌 함교에서 발사하도록 개량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이 잠수함을 2~3년 안에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까지 실전 배치되려면 4~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수중사출시험은 한 이후에 실제로 SLBM을 개발하는 데까지는 4~5년이 걸렸다. 현재로서는 SLBM 개발의 초기단계다.]
최근 군은 잠수함 탐지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 해군 대잠초계기인 S-3 바이킹 20대를 들여오기로 결정했지만, 이미 퇴역한 기종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우리 군의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와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 대잠방어능력을 어떻게 하면 강화하겠느냐, 그점에 대해서도 군사력 건설과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오늘(12일) 오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 연합 사령관을 만나 한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