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킨, 로션 아이크림 등 화장품을 많이 바르는 것보다 이젠 여러 가지 기능을 다 갖고 있는 화장품 하나를 가볍게 바르는 추세입니다.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30대 주부의 화장대입니다.
사용하는 화장품 15개 중에 주름 개선이나 미백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이 10개로 3분의 2에 달합니다.
특히 2가지 이상의 기능이 함께 있는 제품이 6개나 됩니다.
[최고은/서울 양천구 : 크림 하면 수분 크림 정도만 생각했는데 나이도 들고 그러니까 주름이나 이런 다른 기능들도 더 보게 돼서…]
요즘 국내 화장품 시장은 이런 복합 기능성 제품이 대세입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규모는 2조 9천700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복합 기능성 제품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긴 불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복합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진화/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복합적인 기능이 있는 걸 고르는 것 같아요. 어차피 같은 돈 쓰고 더 많은 기능이 들어있는 게 좋으니까…]
많은 화장품을 바르는 게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자연스럽고 얇은 화장이 유행하는 것도 복합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