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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피부도 가볍게…복합기능 화장품 인기

<앵커>

정수기가 달린 냉장고처럼 화장품도 한 제품에 두세 가지 기능이 들어 있는 이른바 다기능 제품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30대 주부의 화장대입니다.

사용하는 화장품 15개 중에 주름 개선이나 미백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이 10개로 3분의 2에 달합니다.

특히 2가지 이상의 기능이 함께 있는 제품이 6개나 됩니다.

[최고은/서울 양천구 : 크림 하면 수분 크림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나이도 들고 그러니까 주름이나 다른 기능들도 보게 돼서.]  

요즘 국내 화장품 시장은 이런 복합 기능성 제품이 대세입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규모는 2조 9천700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복합 기능성 제품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피부의 결점을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던 색조 화장품에는 이제 주름 개선이나 미백 등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기능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또, 기초화장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김경원/화장품 업체 담당자 : (복합기능성 제품은) 약 20% 물량이 늘어났고요. 작년 대비 183% 매출 신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긴 불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복합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기능성 원료를 첨가하면 가격이 올라가지만 그만큼 구매하는 제품 수는 줄어들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하진화/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복합적인 기능 있는 걸로 꼭 고르는 것 같아요. 어차피 같은 돈 쓰고 더 많은 기능이 들어있는 게 좋으니까.]  

많은 화장품을 바르는 게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자연스럽고 얇은 화장이 유행하는 것도 복합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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