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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 따져보니…'이럴 때 유리'

<앵커>

휴대전화 요금제를 선택할 때 제공되는 데이터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요즘은 중요한 기준이죠. 하지만 통신사들의 요금 체계는 통화량 위주로 짜여 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요금제를 강요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좀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지 정영태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대학생 한민희 씨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지만 실제 월 사용량은 2.5GB밖에 안 됩니다.

[한민희/대학생 : 집이나 학교에서는 와이파이를 주로 사용하고,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정도만 쓰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보신 것처럼 우리 국민 한 명이 한 달에 쓰는 데이터양은 2.3GB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그 이상 비싼 요금제를 써야 하는 건 상당 부분 무제한 음성 통화 때문인데요, 지금까지는 5만 원 이상 요금제에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KT가 내놓은 새 요금제는 최저요금인 2만 9천900원에도 무제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습니다.

대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건 지금과 비슷한데요, 300MB에서 시작해, 1GB당 월 5천 원 정도씩 올라가 5만 9천900원 요금부터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달 들쭉날쭉한 데이터 사용량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강국현/KT 마케팅전략본부장 : 부족한 데이터는 다음 달 데이터를 당겨쓰고 남으면 다음 달로 이월하는 데이터 밀당 기능과 가족끼리 데이터를 나눠 쓰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여.]

새 요금 체계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음성 통화는 많으면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들입니다.

[천진우/퀵서비스 기사 : 퀵서비스 하다 보면 통화량도 많고 그러다 보니 요금제도 감당 못 하고…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한 편이죠.]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사용량을 중심으로 한 비슷한 요금 체계를 곧 도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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