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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여성…北, 달라진 '김정은식' 체제 선전

<앵커>

그동안 탈북자에 대한 비난만 해왔던 북한이 눈물로 그리움을 호소하는 탈북자 자녀들의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또, 20대 젊은 여성의 활동 모습이 담긴 선전 영상들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공개한 영상입니다.

13년 전 탈북해 남한으로 왔다는 리용철 씨 가족이 등장해 리 씨의 탈북에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며 돌아오라고 호소합니다.

[리석/리용철 씨 아들 : 저에게도 아버지하고 부르면 대답해주는 그런 아버지가 있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리미향/리용철 씨 딸 : 아버지 그런 지옥 같은 데서 살지 말고 고마운 우리 당의 품으로 돌아와서 우리와 같이 삽시다.]

탈북자들을 배신자라고 부르며 비난하던 북한이 유화적인 어조로 재입북을 권유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 이전에는 없던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20대 여성들을 내세워 북한을 선전하는 시리즈 영상물을 인터넷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김진아/북한 에어로빅 강사 : 몸까기(다이어트)하러도 많이 오고, 율동도 배우러 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김정은 체제가 강압적인 사회가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선전물을 제작하는 것은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북한 주민을 결속하고,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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