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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탐색적 대화 재개에 조건 없다"…한·미 공감

<앵커>

한국과 미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탐색적 대화에 아무런 조건을 붙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태도가 유연해진 건데, 그 배경이 뭔지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북핵 협의를 벌인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핵 대화 재개에 조건을 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자든 3자든 대화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준국/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 탐색적 대화라는 것은 북한의 의도를 확인해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조건 없이 만나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같은 이른바 '2.29+알파'라는 까다로운 대화 재개 조건을 내걸었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입니다.

탐색적 대화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인다면 본격적인 6자회담도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무산되고,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떠오르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유동성이 커졌다는 게 한미 양측의 정세 평가입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 국적의 대학생이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되는 등 돌발 변수도 생겼습니다.

북한도 CNN 취재진을 불러들여 억류자들과 인터뷰를 주선하고 판문점과 비무장지대 취재를 허용하는 등 유동적 정세 속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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