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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코네 화산성 지진 급증…등산로 잠정 폐쇄

<앵커>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근처의 화산관광지, 하코네의 일부 등산로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최근 화산성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산 가스와 온천물에 삶은 검은 계란이 유명한 하코네 오와쿠다니.

어제(4일)부터 오와쿠다니 주변 3km 이내의 4개 등산로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검은 계란을 삶는 곳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관광객 : 검은 계란을 먹고 싶어 하코네에 왔는데, 좀 충격입니다.]

최근 이 일대에서 화산성 지진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모두 281차례 발생했던 화산성 미세지진이 지난 열흘간 모두 74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뜨거운 수증기가 갑자기 강하게 분출하며 돌이나 토사를 내뿜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긴급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상청 화산계 직원 : 온천 조성탑 한 곳의 수증기가 매우 셌습니다. 지하로부터의 압력이 좀 높아졌는지 모릅니다.]

활화산인 하코네 지하의 마그마가 팽창한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며 분화경계 수준은 평상시 레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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