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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중독사고, 1∼3세에 집중…'보호포장 확대'

<앵커>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건 뭐든 입에 넣으려고 해서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약이나 살충제를 삼키는 중독사고의 60%가 걸음마 단계인 1살에서 3살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년 동안 접수된 14살 이하 어린이 중독사고 1천4건을 분석한 결과, 60%인 601건이 1살에서 3살 사이 아동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 중독사고는 의약품이나 살충제를 의도하지 않는 상태에서 먹거나 흡입해 발생하는 중독증상을 말합니다.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일반 가정이 7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독사고의 유해 품목으로는 의약품과 살충제, 표백제 순이었습니다.

[김도균/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호흡기를 통해 노출되면 기도 입 코를 자극해서 통증, 기침, 구토, 심하면 구토나 어지러움증 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른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른들이 먹는 약이나 유해 물질을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여기에 소비자원은 어린이보호포장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희/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팀장 : 보호 포장제도는 어린이가 용기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설계, 고안된 용기기때문에 중독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소비자원은 국내에선 세정제 등 일부 품목에 어린이보호포장이 적용되고 있지만, 구강청결제나 빙초산 등 제외된 품목도 많은 만큼 확대 도입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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