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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전달 지목자' 재조사…홍준표 소환 임박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과정에 대한 진술이 확보된 홍준표 지사가 이르면 다음 주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최우선 소환 대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홍 지사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선 2011년 6월과 이 전 지사가 보궐선거에 나선 2013년 4월,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동선이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파악된 동선을 기반으로 금품 전달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홍준표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증언하는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지난달 26일에 이어 오늘(2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병 치료차 입원했던 윤 씨는 검찰과 수시로 연락하면서 금품 전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윤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것은 홍 지사를 압박하는 데 필요한 증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인 홍준표 지사가 법률적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한데서도 소환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이 작성한 메모와 사망 직전 인터뷰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어제 주장했습니다.

자살 직전 앙심에 찬 흥분 상태였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더 미루면 수사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다음 주말 홍준표 지사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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