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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LA 도착…과거사 반성 촉구 침묵 시위

<앵커>

미국을 순방 중인 아베 일본 총리가 조금 전 마지막 순방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습니다. 한인 및 중국계 시민단체들은 아베 총리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있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이 수백 명의 시위대에 둘러싸였습니다.

이 호텔에서 미일 경제인들을 만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한국계와 중국계 시민 단체들입니다.

[영김/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 이용수 할머님도 여기 LA에 와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을 만나서 우리가 그때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했다. 정말 잘못했다,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시민 단체들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 오전 11시부터 빌트모어 호텔 앞에서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침묵 시위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리는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또 한인 단체들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범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서한을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에게 보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동안 가세티 시장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의 이전 순방 도시였던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도 한인 단체들의 거센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 의회 연설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미국 정치인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끝으로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현지시각 2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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