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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청년 경찰에 의한 살인"…경관 6명 기소

<앵커>

미 볼티모어 폭동의 원인인 흑인 청년 사망과 관련해 미국 검찰이 경찰관 6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이번 검찰의 발표로 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메릴랜드 검찰은 경찰에 체포된 뒤 숨진 흑인 청년 그레이 수사 결과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체포 당시 압송 차량을 운전한 경관이 살인 혐의로, 나머지 경관 5명은 과실치사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모스비/메릴랜드 검사 : 그레이의 상태 확인을 위해 차를 세우지도 않았고 어떠한 구호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주머니칼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그레이를 체포한 것은 불법이며, 여러 차례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외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발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진실이 중요하며 정의가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월요일 그레이의 장례식을 계기로 시작된 폭동으로 한인업소도 100곳 가까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살인혐의를 적용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이번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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