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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집회' 물대포 충돌…참가자 18명 연행

<앵커>

노동절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 시위대에 이어, 밤새 세월호 집회에 나선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차벽과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고, 집회 참가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서로 밀치고 밀리며 팽팽히 맞섭니다.

어제(1일) 저녁 7시쯤 안국동 사거리에는 주최 측 추산 5천 명, 경찰 추산 1천300명 규모의 세월호 집회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세월호 유족과 어제 낮 노동절 집회에 참가했던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등 시위대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며 밤 9시 무렵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시행령을 폐기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차벽을 조성해 행진을 막은 경찰은 몇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잇따라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도 경찰 차벽을 때리거나 방어막을 줄로 당기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집회 참가자 여러 명과 경찰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가 있는 집회 참가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던 이들은 경찰 차벽과 대치한 채 지금까지 안국동 사거리에서 행사를 대신하며 1박 2일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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