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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일부 참가자 도심서 경찰과 충돌

<앵커>

노동절을 맞아서 서울 도심에서 양대 노총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자들은 노동시장 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는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5번째 세계 노동자의 날.

한국노총은 여의도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4만 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1일)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시장 구조 개편 논의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정부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총파업 투쟁으로 이를 저지할 것입니다.]  

민주노총도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2만 2천 명이 모여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세월호 가족 200여 명도 참석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을지로와 종각 등지로 행진하며 노동시장 구조개편 논의의 중단과 최저 시급 인상 등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행진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자 경찰은 차벽으로 막아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쇠사슬과 밧줄로 버스 바퀴를 묶어 잡아당겼고 경찰은 최루액과 소화기액를 뿌리며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버스를 파손한 혐의 등으로 10명을 연행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밤늦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양두원·설민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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