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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미일 동맹이 중심축…한국 성장 도왔다"

<앵커>

반성은커녕 황당한 자랑만 늘어놓은 아베 총리였습니다. 미일 동맹이 아시아 지역 안보에 중심축이라고 강조했고, 또 일본이 한국의 성장을 도왔다며 암기한 것 같은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아베 총리는 전범용의자 출신으로 총리까지 지낸 자신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58년 전 미 의회 연단에 섰던 인물로 반대를 무릅쓰고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했던 인물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에 방위지침 개정 등으로 강화된 미일 동맹이 아태 지역 안정의 중심 기둥이라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거론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 이들 파트너들을 중심 기둥인 미·일 동맹에 추가 함으로써 (지역 안정이 강화될 것입니다.)]

아시아 안보 질서를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짜고 관련국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베/日 총리 : (아시아 재균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할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198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할 때 일본이 헌신적으로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었다며 또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혼다 의원의 초청으로 아베 총리의 연설을 지켜봤고, 같은 시간 의사당 밖에서는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사죄하라는 분노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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