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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사망자 5천 명 넘어…주민들 전염병 공포

<앵커>

네팔 대지진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5천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주민들은 식수가 부족하고 위생 상태까지 매우 열악해 전염병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지진 피해 현장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유적지가 처참하게 붕괴됐고,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 주변도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닷새째 거리에서 밤을 지샌 이재민들은 구호물품마저 부족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크람 마하진/카트만두 시민 : 지금까지 정부는 우리에게 아무 도움도 안 줬어요. 경찰은 와서 텐트 3개만 던지고 가고… 모든 사람들이 지금 밖에서 살고 있어요.]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화장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신이 부패하면서 생길 수 있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카시나트/카트만두 시민 : 정부가 24시간 내내 화장하라고 지시했어요. 군에서 장작을 가져다주고 있고, 시신은 발견된 곳에서 바로 화장하고 있어요.]

주저앉은 건물 잔해 사이로 힘겨운 구조작업도 계속됩니다.

네팔 정부는 육군 10만 명을 구조작업에 동원했고, 한국 등 각국에서 온 국제 구조팀도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희생자가 이미 5천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이 본격화하면서 더욱 늘어나 1만 명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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