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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눈사태 이어져…"800명 이상 고립"

<앵커>

에베레스트에서도 여진으로 강력한 눈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등산객들이 고립되어 있지만 등산로가 끊겨서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에베레스트 산의 베이스캠프입니다.

갑자기 지반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땅이 흔들리고 있어!]

삽시간에 눈덩이가 들이닥칩니다.

[(내 재킷으로 들어와. 괜찮아?) 응 난 괜찮아.]

[텐트로 돌아가야 하나?]

여진이 발생할 때마다 에베레스트에는 눈사태가 계속됐습니다.

[영국인 등반가 : 몇 분 전에 들이닥쳤어요. 어제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였어요.]

[마이클 처튼/생존자 : 텐트는 물론 모든 게 사라졌어요. 한 명이 사라졌는데, 생사를 모르겠어요.]

첫 지진 이후 현재까지 에베레스트에서는 최소 1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에베레스트의 주요 등반로는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는데,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등산로가 망가졌고 150명 이상이 캠프1과 캠프2에 고립됐습니다.

여진으로 인해 등산로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헬기 위주의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헬기 3대가 동원됐지만 고도가 높아 1대당 2명만 태울 수 있어서 구조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네팔 정부는 800명 이상이 에베레스트 산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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