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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역대 최저…1천 명당 6명 결혼

<앵커>

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결혼도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로 나타났는데 버어들이는 수입보다 결혼비용 부담이 너무 큰 게 문제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세대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기성 세대와는 많이 다릅니다.

[이인영/28세 : 제 주변에 제가 28살인데 결혼한 친구는 없어요. 꼭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감당하기 힘든 결혼 비용도 결혼을 늦추는 요인입니다.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800만 원, 이 가운데, 주택 비용 비중이 71%로 가장 큽니다.

직장인 정영모 씨는 신혼집을 구하다 결혼을 미뤄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혼자금으로 3년간 꼬박 4천만 원을 모았는데, 마음에 둔 소형아파트 전셋값은 그 사이 5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정영모/33세 : 이제 전셋값이 됐겠거니 했는데 그 사이 전셋값이 너무 빨리 올라서 격차가 안 줄어듭니다. 그래서 좀 불안하죠.]

해마다 혼인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30만 5천500건으로 2004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혼인율 즉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는 6건으로 역대 최저입니다.

[이상림/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 : 결혼이라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줘야 되고 주거비용과 관련해서 주택비용을 줄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혼을 늦추면 아이를 적게 낳게 되고 저출산은 저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낮은 혼인율은 불황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론 저성장의 원인도 되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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