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최측근' 상무 소환…검찰 수사 속도

<앵커>

이렇게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21일)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경남기업의 박 모 상무를 시작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에 본격 돌입합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경남기업 박 모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상무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故 성완종 전 회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故 성 전 회장을 그림자 수행했던 10여 명의 비서진을 지휘하는 등 故 성 전 회장의 금품 제공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상무를 상대로 故 성 전 회장이 남긴 금품 메모와 관련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故 성 전 회장이 사망 당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핵심은 故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와 음성 파일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가 더 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박 상무를 상대로 故 성 전 회장의 일정표 이외에 이른바 '비밀장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남기업 내부가 찍힌 CCTV 영상을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CCTV 삭제를 누가 주도했는지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박 상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故 성 전 회장의 비서진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