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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안타깝다…검찰 확실히 수사해야"

<앵커>

중남미 순방 중에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안타깝다며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확실히 수사해 모든 걸 명백히 밝히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중남미 페루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21일) 새벽에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 사의 표명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리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일로 국정이 흔들리거나 국론이 분열돼선 안 된다"면서 "내각과 청와대는 철저히 업무에 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오는 27일 중동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뒤에 이 총리 사의 수용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둔 데다 야당이 해임 건의안을 내려고 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순방 중에 서둘러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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