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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에 수요 집중…실속형 거래 늘어

<앵커>

요즘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대형 아파트보다 비싼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 아파트의 분양가를 알아봤습니다. 

3.3제곱미터당 2천 176만 원으로 더 넓은 평형의 3.3제곱미터당 분양가보다 더 높습니다.

매매수요가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중소형이 인기를 끄는 건 기존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상복/부동산 중개업자 : 계약서를 만약에 다섯 개를 썼다, 예를 들면. 그러면 한 4~5개가 전부 다 20평대를 매입하거나 입주할 수 있는 권리들만 사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사고팔기 쉽고 유지하는 데도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로 매매수요가 집중되는 겁니다.

서울의 이른바 강남 3구보다 광명과 안산 같은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이 더 높은 것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가구 수 규모가 줄어들고 소형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실속형 소형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실속형 거래가 주택시장의 동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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