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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중해 난민선 침몰…올해 9백여 명 사망

<앵커>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어선이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에서 침몰해 7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런 비슷한 전복 사고로 이미 900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경비정과 헬기가 사고 해역에서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그젯(18일)밤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어선이 지중해에서 뒤집혔습니다.

배에 탄 난민 가운데 지금까지 49명만이 구조됐습니다.

생존자들은 길이 20m짜리 작은 배에 700명 넘게 타고 있었다고 말해 사망자는 최대 7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졸레스/유엔난민기구 남유럽 대표 :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리비아 해안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난민의 1차 목적지인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지도자들을 향해 난민 참사를 막기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이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말 특별한 작업입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오늘 룩셈부르크에서 모여 난민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중해에선 이번 사고를 제외하고 올 들어 이미 900명이 난민선 전복 사고로 숨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올해 50만 명의 난민이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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