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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이완구, 1년간 2백 차례 이상 전화"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숨진 성완종 전 회장과 최근 1년 동안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틀에 한 번 이상 서로 전화를 했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던 이완구 총리의 해명이 신빙성을 잃게 됐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을 알기는 했지만, 수시로 연락할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지난 14일) : 저는 성완종 회장과는 특별한 개인적 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특별수사팀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성 전 회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건 건 153건, 그리고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전화한 횟수는 64건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전화는 1년 동안 모두 217차례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통화가 연결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틀에 한 번 이상 서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5월 이완구 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성 전 회장은 6월에 의원직을 상실한 만큼, 지난 1년 동안 두 사람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의 공적 관계를 유지한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의원 신분이 겹치는 기간도 넉 달이 채 안됩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던 이 총리가 성 전 회장과 자주 전화를 걸고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명의 진위가 의심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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