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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이완구 만났다" 증언

<앵커>

이완구 총리는 금품 수수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이 총리에겐 불리한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날 두 사람이 만나는 걸 분명히 봤단 목격자가 나왔는데,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 청양 재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가 선거 사무소로 사용한 충남 부여의 한 건물입니다.

당시 이완구 총리 측 자원봉사자였다는 A 씨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이 이 총리 방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 전 현직 충남도의회 의원 등과 앉아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 선거 당시 자원봉사자 A씨 : (성완종 전 의원이) 후보자 사무실 바로 옆에 중앙 테이블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같이 독대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죠. (다른 분들도 그 얘기를 하던가요?) 다 하죠.] 

지난 2013년 4월 4일, 이곳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는 평소보다 한산한 15명 안팎의 인원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보 등록 첫 날이어서 사무실이 북적였다는 이 총리의 말과는 다른 증언입니다.

당시 성완종 전 회장과 단둘이 만난 적이 없다던 이 총리의 답변도 오후 들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독대한 적은 정확히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4월 4일날 성완종 회장하고 독대한 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독대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서 이 총리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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