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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타이거 우즈처럼'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우승

<앵커>

남자 골프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18년 전 21살의 타이거 우즈가 그랬던 것처럼, 샛별 조던 스피스가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타수로 마스터스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조던 스피스가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서자 갤러리들이 기립 박수로 새로운 골프 영웅을 맞이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스피스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오거스타를 지배했습니다. 나흘 동안 역대 최다인 2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합계 18언더파로 4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역대 최저타 기록과 타이였고, 만 21세 8개월 나이에 우즈 다음으로 최연소 우승자가 됐습니다.

스피스는 가족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4라운드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마스터스 사상 39년만입니다. 우승 상금은 19억 8천만 원을 받았고 세계랭킹은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조던 스피스/만 21세 8개월 : 제 인생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한 주 였습니다. 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벙커샷 이글을 선보인 필 미켈슨은 저스틴 로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는 6타를 줄여 단독 4위에 자리했고, 타이거 우즈는 러프에서 샷을 하다 나무뿌리를 때려 손목을 다치면서 공동 17위로 밀려났습니다.

케빈 나는 공동 12위, 배상문은 공동 33위에 올랐습니다.

배상문은 파4 14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잡아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노승열은 백스핀이 걸린 멋진 벙커샷 버디를 잡아내며,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38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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