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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5마리 늘었다…복원 계획 성큼

<앵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가족들이 겨울 사이에 식구를 많이 불렸습니다. 새끼가 무려 5마리나 태어났는데요, 봄 햇살 속에 아기곰들의 재롱이 한창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바위굴 속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굴 속이 답답했는지, 새끼 곰 두 마리가 바깥세상 구경에 나섰습니다.

모든 게 신기한 듯 바위와 카메라를 연신 혀로 핥습니다.

야외 풀숲에서도 새끼 곰들이 확인됐습니다.

느긋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는 어미 곁에서, 새끼 곰 두 마리가 서로 쓰다듬고 장난치며 한가로이 햇볕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미가 버리고 달아난 뒤 발견된 이 반달가슴곰 새끼는 의료센터에서 인공 포육하고 있습니다.

복원 사업이 한창인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가족이 5마리나 늘었습니다.

[이사현/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몸무게가 4kg 이상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이고 어미를 따라서 여러 가지 행동을 지금 배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5마리를 포함해 지리산 반달곰은 이제 4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자체 생존을 위한 최소 개체 수인 50마리 복원 계획에 한발 더 다가선 겁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반달가슴곰 가계도도 마련됐습니다.

[장경희/종복원기술원 연구원 : 새끼 반달가슴곰 15개체의 부, 모계, 즉 아비 곰과 어미 곰을 확인하였습니다. 장시간 확인되지 않았던 곰도 함께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공단은 동면에서 깬 곰들이 행동반경을 넓혀가는 시기여서, 샛길로 등반하면 곰과 마주칠 수 있다며 정규 등산로 탐방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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