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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1960년대 고전영화…필름 속 옛 스타들

<앵커>

1960년대 우리 영화 상당수는 필름이 사라져서 다시 보기 어려운데요, 고전 필름 450편을 한 회사가 기증했습니다. 이순재 엄앵란 씨 등 필름 속의 옛 스타들, 다시 만나보시죠.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서 일하며 고시 공부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억척 아내.

1963년 영화 '외아들'에 나온 김지미 씨의 모습입니다.

김지미, 최무룡 등 당대 스타들이 총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김지미/배우, 75세 : 제가 스물세 살에 이 영화에 출연했었거든요. 이 영화를 보니까 가슴이 울렁울렁 거리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전장과 여교사'에 나온 엄앵란 씨의 모습은 수동적 여성상에 익숙했던 당시 관객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33살의 이순재 씨가 6·25 전쟁에 휘말린 젊은이를 연기한 '나무들 비탈에 서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입맞춤 장면이 나오는 '잊을 수 없는 연인', 1960년대 흥행작 '만선'도 16mm 필름으로 돌아왔습니다.

필름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6, 70년대 전국을 돌며 영화를 상영하던 '연합영화공사' 측이 한국영상자료원에 보관 중인 필름 450편을 기증한 덕분입니다.

이 가운데 94편은 필름의 실체가 처음 확인된 작품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한 옛 영화 94편을 모두 디지털화해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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