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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그룹 정조준…거래사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포스코 본사의 거래업체인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포스코그룹 본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오늘(7일)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의 코스틸 지주회사와 경북 포항의 코스틸 공장, 그리고 코스틸 박 모 회장 자택 등 10여 곳입니다.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투입해 회사 재무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 본사와의 거래에서 거래대금을 부풀리거나 매출을 조작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협의입니다.

코스틸은 포스코 본사로부터 철강 중간재인 슬래브를 사들인 뒤 철선 같은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코스틸의 지난 2006년 매출액은 2천90억 원이었지만 재작년에는 그 두 배에 육박하는 3천900억 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의 급성장과 관련해 철강업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코스틸 박 모 회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회장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경제계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도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비리 의혹과는 별도로 그룹 본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며 다른 협력업체들과의 거래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포스코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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