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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망치로 주인 위협…간 큰 금은방 강도

<앵커>

대낮에 망치로 주인을 위협해 금은방을 턴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백주대낮의 범행이어서 오히려 허를 찔린 셈이 됐는데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다행히 바로 붙잡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낮 3시 20분쯤, 모자를 쓴 남자가 금은방에 들어섭니다.

여자친구에 줄 팔찌를 사겠다며 신용카드를 건넨 이 남자, 갑자기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주인의 등을 때립니다.

그리곤 곧바로 진열장을 타고 넘어가 주인을 위협했습니다.

[이 모 씨/금은방 주인 : 다 가지라고 그랬더니 씨익 웃더라고요.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이젠 죽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도망갔죠.)]  

놀란 주인은 밖으로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다시 금은방으로 돌아온 남자는 망치로 진열대를 깨 허겁지겁 귀금속을 쓸어담았습니다.

27살 이 모 씨가 챙겨 달아난 것은 반지 5점, 150만 원어치였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으로 뛰어온 이 씨는 시내버스에 올라탄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행인이 이 씨가 버스에 탄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버스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범행 후 10분도 안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 씨는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경기 남양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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