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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딸깍' 몰래 긴급신고…강도 '꼼짝 마'

<앵커> 

심야시간에도 문을 여는 편의점만큼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쉬운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 요즘은 새로운 신고 시스템 덕분에 강도들이 꼼짝 못하고 붙잡히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TBC 한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에 들이닥친 강도가 계산대를 흉기로 찌르며 주인을 위협합니다.

주인은 금고를 여는 척 시간을 끌면서 계산대 아래 있는 신고 발판을 누릅니다.

1분도 안 돼 근처 지구대 경찰이 출동해 강도를 제압합니다.

어제(6일) 새벽 경북 구미의 또 다른 편의점에 든 강도는 현금 23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편의점 모두 아무런 피해 없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계산대 바닥에 설치된 발판 형태의 신고 버튼 덕분입니다.

이 계산대 아래 설치된 발판을 밟으면 되기 때문에 강도의 눈에 띄지 않고 쉽게 신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북 경찰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뒤 전국 편의점과 금은방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전화기를 오래 들고 있으면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도 있지만 이보다 한 발 진화한 겁니다.

[배기환/경북 구미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종전의 전화기로 신고하는 시스템은 오작동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발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지역 경찰관서에 실시간 신고될 수 있도록 만든.]

무선 통신을 이용한 신고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어 첨단 IT 기술이 범죄 예방에도 톡톡히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낙성 TBC) 

▶ 대낮에 망치로 주인 위협…간 큰 금은방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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