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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72일 만에 청문회…'박종철 사건' 쟁점

<앵커>

오늘(7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72일 만에  열립니다. 사실상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에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선 기잡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72일 만입니다.

최대 쟁점은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에서의 담당검사 경력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박상옥 후보자가 사건의 진상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는데 동조했거나 방조, 묵인했느냐 여부입니다.

야당은 1차 수사팀 검사였던 박 후보자가 당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폭로로 드러난 공범의 존재를 알고도 이를 은폐하거나 축소한 것 아니냐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공범의 존재나 경찰의 조직적 축소·은폐 시도를 밝혀내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결코 진상을 알면서 축소하거나 은폐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은 오늘 청문회에서 사법 개혁 방안과 검경 수사권 독립 등 사법부 현안에 대한 박 후보자의 입장을 듣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오늘 청문회엔 고 박종철 군의 형을 비롯해 당시 수사팀 검사였던 안상수 창원시장도 출석합니다.

야당이 수사 기록 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청문 기한을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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