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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쉽게 받으세요" 시류 탄 사기 조심

<앵커>

최근 정부에서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이 큰 인기를 모았죠. 그런데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서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현금인출기 앞에 서 있습니다.

돈을 빼내서 보이스피싱 사기단한테 보내는 일을 맡은 류 모 씨입니다.

사기단의 먹잇감은 이번에 새로 나온 안심전환대출이었습니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속인 뒤 기존 금리 4%짜리 주택담보대출을 금리 2.5%짜리 안심전환대출로 바꿔줄 수 있다고 꼬드겼습니다.

그리곤 그 전에 신용등급부터 올려야 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먼저 돈을 입금하라고 속였습니다.

[김태형 경감/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안심전환대출을 잘 모르는 피해자한테, 금리를 낮춰준다고 하니까, 원래 가입했던 은행이고 해서 입금한 것 같습니다.]

한 피해자는 3천만 원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 가운데 인출책인 류 씨가 찾아 전달한 돈만 1억 원이나 됩니다.

류 씨에게 현금 인출을 지시한 총책들은 위치 추적이 어렵다고 알려진 이 외국산 메신저만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2차분까지 신청이 모두 끝났고, 전화로는 신청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심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가 걸려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서울 중부경찰서) 


▶ 안심대출 한도 미달…신청자 전원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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