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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北 신형 어뢰정…해군 사령관 전격 경질

<앵커>

우리로 치면 해군참모총장 격인 북한의 해군 사령관이 갑자기 교체됐습니다. 지난 겨울 서해에서 북한 어뢰정 한 척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4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제1비서의 군부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해군 사령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조선 인민군 해군 사령관인 해군 상장 리용주 동지, 조선 인민군 해군 정치위원인 해군 중장 허영춘 동지와 군부대의 지휘관들이 영접했습니다.]  

지난 1월 7일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명식 전 북한 해군 사령관이 해임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순간입니다.

지난 2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신형 어뢰정을 분실해서 김명식 사령관이 경질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지난해 12월 실전 배치된 40톤급 소형 어뢰정 한 척이 지난 겨울 남포 인근 해상에서 항해 도중 침몰해, 북한 해군이 수색 작전을 펼쳤지만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100척 정도로 추산되는 북한의 어뢰정은 작지만 시속 70km가 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순간기동력이 떨어지는 우리 해군의 대형 구축함과 호위함을 위협할 수 있어서 김정은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 해군의 핵심 전력입니다.

[조선중앙TV :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는 1편대 어뢰정 1213호의 화력 복무와 전술 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어뢰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김정은을 화나게 한 괘씸죄에 걸려, 북한 해군 사령관이 하루아침에 해임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 [취재파일] 北 희대의 어뢰정 증발 사건…해군 사령관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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