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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적십자간호대 인수 특혜" 탄원서 제출

<앵커>

중앙대가 3년 전 적십자 간호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단 탄원서가 제출됐습니다. 당시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의 외압이 있었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이번 주부터 중앙대 이사진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적십자동우회가 최근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2012년 적십자 간호대가 중앙대로 인수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인수 당시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은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동우회는 "간호대 인수합병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다른 대학의 점수가 높았는데 중앙대가 선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적십자 중앙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채 인수가 결정됐다며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대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앙대 측은 "다른 대학과 달리 중앙대엔 의대와 약대가 있었고, 인수 결정도 적십자간호대 이사회를 통해 이뤄져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부터 중앙대 이사진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중앙대 이사진을 상대로 중앙대 본교와 분교, 그리고 적십자간호대의 통합 과정에서 박범훈 전 수석의 영향력 행사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검찰은 박 전 수석과 함께 교육부에 대한 외압 행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이번 주 중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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