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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연기도중 발목 '삐끗'…메달 행진 중단

<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월드컵 연속 메달 행진을 12개 대회에서 마감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나간
월드컵 연기 도중에 발목을 다쳐 기권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코니시 랩소디'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후프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경쾌한 스탭과 회전, 안정된 수구 동작을 선보였지만, 턴 점프를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매트에 쓰러지듯 넘어졌습니다.

발목이 접질리면서 연속 점프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포에테 피봇도 중심축이 흔들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연기를 마쳤지만, 종목별 예선 때보다 1점 이상 낮은 16.850점에 그쳤습니다.

후프 결선에서 최하위인 8위에 머문 손연재는, 볼과 리본, 곤봉 결선 경기는 모두 기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손연재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와 함께 아시안게임, 갈라쇼 등을 병행하며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첫 대회인 러시아 그랑프리도 포기했습니다.

손연재는 큰 부상이 아니라며 예정대로 이번 주에 귀국해 이달 중순 열리는 대표 선발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쉴 틈 없는 강행군에 발목 부상이 악화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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