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흐린 날씨에도 남녘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는 벚꽃 열차까지 운행돼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광객을 실은 벚꽃 열차가 역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옵니다.
역 주변엔 벚꽃 나무가 긴 터널을 만들었고, 상춘객들은 벚꽃 터널 아래를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봄비를 머금은 벚꽃은 청초함을 더했고 상춘객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상춘객들은 저마다 추억의 한 자락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진해에 있는 34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았습니다.
휴일, 흐린 날씨에도 진해 벚꽃 명소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주강민/서울 동대문구 : 진해에 처음 와서 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볼거리도 많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군항제는 첫 휴일을 맞아 의장대 시가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벚꽃 맞이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김단양/전북 익산시 : 아주 멋있는 남자 해병 한 분이 있어서 사진 찍었어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부산 낙동강 대저 생태공원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 76만 ㎡의 유채꽃 단지에 펼쳐진 노란 물결의 향연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이곳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등 전국 각지에서 봄꽃 축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