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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이란 핵 협상' 타결…북한만 남았다

<앵커>

12년을 끌어온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딱 한 나라, 북한만 남았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8일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 즉 잠정 합의안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모게리니/유럽연합 외교정책 대표 : 우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중요 주제에 대한 해법을 찾았습니다.]

핵심은 핵무기 원료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 감축입니다.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1만9천 기에서 6천 기로 3분의 1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핵무기 개발 착수에서 완료까지 걸리는 브레이크 아웃 타임을 2~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15년 동안 우라늄 농축 시설을 새로 짓지 않고 25년 동안 모든 핵시설에 대해 국제사회의 감시도 받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이 행동계획을 토대로 실현 방안을 조율해 6월 30일 최종 합의문을 발표합니다.

최종 합의문이 나오면 유엔이 먼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검증 과정을 거쳐 해제절차에 착수합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번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모든 경로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쿠바에 이어 이란도 미국과 협상을 통한 관계 정상화에 나서면서 이제 국제사회의 시선은 마지막 남은 북한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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