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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석유 시추 시설 폭발…화재 진압에 어려움

<앵커>

멕시코 앞바다의 석유 시추 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숨졌습니다. 워낙 불길이 거세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바다 위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일) 새벽 멕시코 남부 캄페체 주 앞바다 석유 시추 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로저/폭발 당시 근로자 : 정말로 큰 화염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빨리 도망가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는 펌프 부분에서 폭발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지고 45명이 크게 다쳤고, 3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에밀리어/페멕스 팀장 : 근로자 4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9명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멕시코 당국과 페멕스가 소방선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이 거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페멕스는 밝혔습니다.

멕시코 사고 조사 당국은 폭발사고가 일어난 시추시설이 아직 정식 가동되기 전이라며, 추가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멕시코만에서는 지난 2010년 영국 석유회사 BP사의 시추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나 100일 가까이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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