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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바람에…고급 대형차 내세운 美뉴욕 오토쇼

<앵커>

미국의 뉴욕 오토쇼도 막을 올렸습니다. 기름값이 싸지면서 업체마다 최고급 세단과 대형차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캐딜락 세단입니다.

배기량이 3천 600cc, 400마력의 터보 엔진에 전장이 5.1m를 넘는 대형차입니다.

사각지대를 없애는 전후방 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모두 갖췄습니다.

지난해 대량 리콜사태를 빚은 GM, 제너럴모터스가 개발비만 3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10년 넘게 단종됐던 포드의 대형 세단 링컨 콘티넨탈도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4천cc급 배기량에 항공기 일등석처럼 움직이는 좌석과 첨단 디지털 기기가 내장됐습니다.

저유가 추세 속에 미국인 특유의 대형차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빈센트/자동차전문기자 : 저유가가 얼마나 길게 갈지는 모르지만 기름값이 싸면 미국인들은 큰 차로 돌아가게 됩니다.]

고급 세단은 구매력이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 고객들도 겨냥했습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대신 고급 스포츠카, 픽업트럭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SUV 투싼의 미국 판매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경기회복의 순풍을 탄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급 자동차들을 내놓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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