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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펠로시 재회…"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일행을 접견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인권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데 양측이 공감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 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5월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때 펠로시 대표가 박 대통령을 안내한 지 2년 만의 만남입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면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여성 인권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펠로시 대표는 지난 2007년 하원의장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가 어떤 식으로든 사과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2007년 당시) 위안부 결의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고,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하면서 대통령이 서명하게 됐습니다.]  

다만, 사과 장소가 미국 의회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나 8월로 예상되는 담화 발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 일행은 내일(3일)은 일본을 방문하는데, 아베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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