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사정,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여전히 입장 차

<앵커>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대타협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노사정위원회가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최종 합의를 시도할 계획인데 근로자 해고 요건과 비정규직 문제 같은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대타협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정위는 오늘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이견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합의 시한인 오늘, 실무자 8인 연성회의와 전체 대표자 회의를 다시 열어 막판 최종 합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사정은 통상임금의 범위를 노사 합의 사항으로 할지, 또,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성과가 떨어지는 근로자를 평상시에도 해고할 수 있도록 일반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 또, 지금은 2년으로 돼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에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정은 오늘까진 어떻게서든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각오지만, 이견이 워낙 첨예한 탓에 타협안이 나오더라도 선언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