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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집 사겠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최대

<앵커>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3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서 이사 수요도 많았고, 높은 전셋값을 견디다 못해 아예 집을 사겠단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한 달에 한 두건에 그칠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김용일/공인중개사 : 문의도 많이 늘었고 실질적인 거래량도 1~2월, 3월까지도 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3월 들어 지난 27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만 천489건으로 집계돼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절정이던 2006년 3월, 1만 1천854건에 육박했습니다.

내일(31일)까지 집계하면 3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보다 실수요자들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가 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에 애만 태우느니 아예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작은 집이라도 장만해야겠다는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 연립형 저가 주택까지 거래가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역별 거래량은 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가 1천 56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강서구 930건, 강동구 815건으로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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