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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와르르'…해빙기 등산 낙석 사고 조심

<앵커>

오늘(28일) 날씨가 좋아서 등산 계획하신 분들은 유심히 보셔야 할 기사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낙석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암벽 등반 코스가 있는 북한산 인수봉에서 낙석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제거팀이 낙석 위험이 있는 바위와 돌을 확인해 산 아래로 굴러 떨어뜨립니다.

[낙석! 낙석!]

큰 바위와 돌들이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2백 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4톤가량의 바위는 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나 파편이 사방으로 쏟아집니다.

흔들리는 바위나, 바위 틈새에 걸려 있는 돌이 해빙기를 맞아 등산로를 덮칠 수 있습니다.

[김기창/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겨울철 동안 바위틈 사이에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바위틈 사이가 벌어져 낙석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지난해 3월 북한산 인수봉에선 낙석에 맞아 50대 남성 한 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선 15건의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내 급경사지로 낙석 위험이 있는 구간은 모두 183곳에 달합니다.

[박병국/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3, 4월에는 낙석 사고 위험이 높은 암벽 등반이나 암릉 지역의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안전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음 달까지 낙석 위험지역별로 구간을 통제하고, 낙석 제거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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