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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미터 급강하…"조난신호 없었다" 의문 증폭

<앵커>

그제(24일) 추락한 저먼 윙스 여객기는 사고 직전 9분 동안 무려 1만 미터를 급강하한 뒤 산에 충돌했습니다. 구조요청도 없이 왜 이렇게 급강하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경사 60~70도의 가파른 알프스 자락입니다. 항공기의 잔해와 시신은 잘게 조각난채 수백 미터에 걸처 흩어져 있습니다.

[페티장/구조대 : 추락 지점에서 잔해가 발견된 지점까지 600미터 떨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이륙 후 30분이 지나 순항고도에 진입한 여객기는 관제센터의 허가도 없이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해 해발 2천 미터 지점에서 레이더를 벗어났습니다.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세바스티앙/목격자 : 2~3초 동안 비행기가 낮게 나는 것을 봤고, 이러다가 추락하겠구나 싶었어요.]
 
전문가들은 기체 압력이 떨어지자 조종사가 산소를 얻기 위해 고도를 낮추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사고직전에 조난신호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항공기의 자동조종장치나 속도 측정기 고장 등 시스템 결함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날씨가 좋아 기상 문제나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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