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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하 '젊은 고독사' 급증…관리·지원 시급

<앵커>

주변에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숨지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독거 노인처럼 노인층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50대 이하 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연령대가 더 낮아지는 추세죠.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구청 홈페이지에 오른 무연고 사망자 명단입니다.

사망자 6명 가운데 3명이 40대 여성과 50대 남성들입니다.

한 50대 남성은 홀로 사는 쪽방에서 숨지기 전까지 근처 종교 시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종교 시설 관계자 : 주거지원 받도록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되도록 하려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어요.]

무연고 사망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체에서 60대 미만 무연고 사망자가 절반에 육박하고, 50대 대 미만은 지난 2013년보다 60%나 급증했습니다.

[김주미 원장/가톨릭 한사랑 가족공동체 : 부채 때문에 결국 이혼을 하게 돼 거리 생활하다가 알코올로 빠지고 그런 분도 있고…]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지역 상위 50곳 가운데 서울이 14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5배나 많았습니다.

[서병수/빈곤문제 연구소 소장 : 남성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대해서 익숙하지가 않아요. 남의 도움 받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고 말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무연고 사망자는 이제 노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이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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