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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안전 등급', 등록 안 하면 폐쇄 추진

<앵커>

정부가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을 계기로 민간 캠핑장에도 안전과 시설 등급을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등록하지 않으면 폐쇄하는 안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캠핑협회 'ACA'의 사이트입니다.

민간 캠핑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야영장의 안전도와 품질 등을 평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합니다.

캠핑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증 마크가 있는지 여부는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렇게 캠핑장의 안전과 시설 수준을 등급을 매겨 인증하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미국이나 독일, 호주 같은 캠핑 문화 선진국들은 캠핑장 인허가와 안전 관리가 매우 체계적이고 시설의 안전 정도나 등급을 여행객에게 사전에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1천 8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의 캠핑장을 모두 조사하고, 앞으로 미등록 불법 시설은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글램핑처럼 텐트 안에서 취사나 난방을 하는 변종 캠핑장의 경우에는 천막 방염과 전기 안전 기준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화도 글램핑장 화재는 텐트 안에 있던 냉장고와 텔레비전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조종림/인천 강화경찰서장 :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감정을 위하여 화재 현장 및 옆 텐트에 설치된 전기제품 일체를 수거하여 정밀 감정 중입니다.]  

경찰은 펜션 관계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곧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남 일, VJ : 도진택) 

▶캠핑시설 사실상 숙박업인데…안전 규정 없어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화재 무방비 글램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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